[2016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해와 바람이 빚어낸 보물 ‘천일염’ 70%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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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물(소금) 부문

전남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지역특산물(소금) 부문에서 정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신안 천일염은 ‘2016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지역특산물 평가에서 국민브랜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남 신안은 염전의 고장이다. 전국 염전 4092ha 중 생산면적 2953ha가 신안에 있다. 국내 천일염 생산량의 약 70%를 신안이 책임진다. 844어가에서 연간 23만 t을 생산하고 있다.

신안 천일염의 진가는 해외 제품과의 비교에서 드러난다. 세계 최고급으로 인정받는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은 적고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성분은 월등히 많다. 미네랄은 몸에서 합성되지 않는 물질로 식품을 통해서만 공급되며, 보충제나 약보다는 자연 상태의 식품으로 섭취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80∼85%의 낮은 염도를 유지하는 신안 천일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게르마늄이 함유된 바닷물과 천연갯벌에서 오직 햇빛과 바람을 이용해 생산된다. 신안군은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느리게 사는 마을)와 2009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세계적인 청정지역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중국이 2000여 년간 지속해 오던 소금 전매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신안 천일염의 중국시장 진출 전망도 밝다. 신안군은 중국시장 개방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 다이싱 구, 산둥 성 웨이하이와 자매결연 및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며 천일염의 중국 수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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