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속철도(KTX) 개통이 예정돼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 평택시에서 약 600채 규모의 ‘공원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모든 타입이 판상형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모두 전면부에 배치)’로 지어져 쾌적한 집을 찾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순 평택시 비전동 용죽지구에서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27층 7개동에 전용면적 75∼103m² 585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86%가 중소형인 전용 75·84m² 타입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아파트의 동 배치와 내부 설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모든 동을 남동·남서 방향으로 짓고 동 사이 간격을 최대 70m까지 넓혔다. 햇볕과 바람이 잘 들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든 주택이 거실과 주방을 통해 바람이 통할 수 있는 판상형 4베이 구조다.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75m²에도 주방 다용도실(팬트리)을 설치해 수납공간 확보에 공을 들였다.
주차장이 지하에 마련되며 지상 공간은 공원처럼 꾸며진다. 가족 정원 마당, 너른 뜰의 마당, 도시 숲의 마당 등 다양한 콘셉트의 녹지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어린이 놀이터와 체육시설 외에도 6000m² 규모의 중앙광장과 테라스 정원 등 다른 단지에서 보기 힘든 야외 커뮤니티 시설이 아파트 ‘마당’을 채우고 있는 것이 이 단지의 특징이다. 건폐율(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 바닥 면적의 비율)이 14%로 낮은 편이어서 이 같은 설계가 가능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약 24만 m² 규모의 배다리 생태공원 등 아파트 단지 바깥에도 3개의 근린공원이 있다. 700m 길이의 산책로가 단지와 각 공원을 잇는다. 단지 중앙의 주민 편의시설에는 피트니스존, 실내골프장, 독서실,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단지 주변 교통시설로는 8월 개통될 수서∼평택 KTX 지제역이 눈길을 끈다. 이 역을 이용하면 평택시에서 서울 강남구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20분 정도로 단축된다. 지제역에서 용죽지구까지는 차로 약 10분 거리다.
경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 고속도로가 단지에서 가까워 도로 교통도 좋은 편이다. 국도 1·38·45호선이 단지 주변을 지나기 때문에 수도권 곳곳으로 이동하기가 쉽다. 경부고속도로 안성 나들목을 이용하면 판교테크노밸리(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서울 강남구까지 가는 데 각각 40분, 1시간 정도 걸린다.
비전 아이파크 평택은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에 들어서지만 평택시 구시가지와 가깝다. 평택시의 중심부인 시청이 단지에서 약 1km 떨어져 있다. AK플라자,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 도심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사벌지구의 중심상업지구에도 이마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활 여건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주변에는 초중고교가 하나씩 신설된다.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다. 평택의 명문 학교로 꼽히는 평택고, 비전고와 비전동 학원가도 가깝다.
본보기집은 경기 평택시 비전동 1102-3에 있다. 2018년 2월 입주 예정. 031-692-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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