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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T맵은 설 명절을 대비해 전국 50개 지역의 도로 구간을 30배 세분화해 교통 정보를 분석하고 최적 루트를 안내해 주는
작업을 3일 완료했다. SK플래닛 모델이 혼잡구간 교통 정보 분석 기능을 담은 T맵을 소개하고 있다. SK플래닛 제공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와 민간이 귀경·귀성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5일부터 10일까지 하루 평균 416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우회도로 안내에 들어갔다. 국내 대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기업들과 보험회사도 교통 대책을 세우고 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앱 ‘T맵’은 3일부터 전국 혼잡 예상 구간의 교통 정보를 기존보다 30배 세밀하게 분석해 제공한다. 현재 전국 50여 개로 설정돼 있는 기준 구간을 1만1000여 개 규모로 늘려 더욱 촘촘한 단위별로 교통 정보를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정체 구간을 더 잘 피해갈 수 있고 우회 정보를 즉각 제공함으로써 도로 교통량도 분산시킬 수 있다.
T맵은 또 명절 기간에 서버 용량을 5배로 늘리고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장애 상황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시간 대응체계 구축도 끝냈다. 지난해 추석 당일 T맵을 통해 길안내를 받은 사용자는 하루 196만 명이었다. 명절 기간 길 안내 제공 횟수는 1억1000만 건이었다.
2, 3위 내비게이션 앱인 KT의 ‘올레내비’와 카카오의 ‘김기사’도 내부 서버를 확충하며 명절 대비에 들어갔다. 올레내비는 100만 명 규모의 동시 접속 상황을 가정해 트래픽 부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예비 서버도 3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김기사도 서버를 증설할 뿐 아니라 설 연휴 기간 24시간 모니터링 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SK플래닛과 함께 명절 기간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 7개 구간의 우회도로를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설 전날인 7일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 대신 양촌나들목(IC)에서 안중 사거리(경기 평택시 안중읍)로 이어지는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이 16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 대신 헌릉IC에서 비전지하차도 사거리(평택시 합정동)로 이어지는 우회도로를 타면 11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정보는 국가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i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5∼10일 스마트폰 앱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통해 전국 주요 도로의 교통 상황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설 연휴 때 형제자매나 친구 등과 장거리 교대 운전을 계획했다면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미리 가입하는 게 좋다.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범위를 일시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해당 보험사 콜센터로 연락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일부 보험사는 휴일에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운전하기 하루 전에 미리 가입해야 한다.
귀성길에 연료가 떨어지거나 타이어가 펑크 나는 등 차량이 고장 날 경우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한국도로공사의 무료긴급서비스(1588-2504)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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