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이 3일 자율주행자동차를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삼성전자 부품(DS)사업부문 산하에 ‘전장(電裝)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자동차 전장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강연자는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 선우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약 1시간 동안 자율주행자동차 및 관련 시장에 대해 소개했다. 선우 교수는 2009년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을 지낸 뒤 2013년 11월부터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강연을 들은 한 삼성 계열사 사장은 “최근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등 자동차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용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선우 교수 강의를 통해 자동차 시장의 변화 흐름을 짚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계열사 사장은 “미래 도로 위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강연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새로 생긴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은 차량 속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정보기술(IT) 장치에 대한 업무를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전문경영인 중 최고위직인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전장사업팀을 배치했다. 전장사업팀에 실린 무게감을 보여준다.
삼성 수요 사장단 협의회는 매주 수요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부문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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