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플랜트-기자재 수출에 AIIB 적극 활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5일 03시 00분


30대 그룹 사장단 건의 수용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은 대기전력 제외 항목으로 분류하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30대 그룹 간담회’에서 대기전력이 필요한 IoT 제품 특성을 반영해 전력효율 평가를 해달라는 재계 요청에 대해 이같이 화답했다.

주 장관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출 불씨를 살리기 위한 업계의 요구사항과 정부 지원책이 쏟아졌다. 산업부 장관이 30대 그룹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윤상직 전 장관이 주재한 2014년 1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주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공공기관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의무화해 에너지 신사업 시장을 넓히는 한편 이란 등 최근 급성장하는 시장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재계 건의를 받아들여 2018년까지 플랜트 및 기자재 수출 등 총 70억 달러(약 8조4000억 원) 규모의 50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동일 dong@donga.com / 세종=신민기 기자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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