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16개월 연속 하락해 2010년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의 연 임대수익률은 5.42%로 지난해 같은 달(5.60%)보다 0.1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2014년 9월(5.62%) 이후 16개월 연속 내림세다.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의 비율) 역시 7.4%로 2010년 7월 이후 최저치였다.
전세금은 오르는 반면 매매가는 정체되는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전세금은 1억6694만 원으로 전년 동월(1억5809만 원)보다 5.6% 올랐다. 같은 기간 매매가는 2억1952만 원에서 2억1973만 원으로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아파트 전세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전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이들이 오피스텔 구입에 나서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2002년(11만7378실) 이후 가장 많은 오피스텔(5만7638실)이 공급된 것도 오피스텔의 수익성이 떨어진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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