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투자위험’ 분기마다 공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1일 03시 00분


금감원, 2500곳 대상 2016년내 추진

앞으로 비상장회사를 포함해 정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500여 개 기업은 분기마다 ‘투자 위험’을 공시해야 한다. 좀 더 많은 기업의 투자 위험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려 투자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안에 회사의 위험 요인을 분기·반기·사업보고서 등에 명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발행할 때만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적게 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상장사와 비상장회사(자산 규모 125억 원 이상이면서 주주가 500명 이상) 등 정기보고서 제출 대상 기업은 보고서를 제출할 때마다 위험 요인을 함께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기보고서만 제출하는 기업들의 경우 투자자 보호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분기마다 위험 요인을 분석해 공시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금감원#투자위험#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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