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상업용 광고판 혁신 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1일 03시 00분


네덜란드 ‘ISE 2016’ 개막
삼성, 미래형 디스플레이에 역점… LED사이니지-전자칠판 선보여
LG, 색 왜곡없는 OLED사이니지 전시… 양면 화면-물결 형태 휜 제품도

9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6’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가 설치한 초슬림 비디오월 ‘UHF-E’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9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6’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가 설치한 초슬림 비디오월 ‘UHF-E’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16’에 참가해 양면 디스플레이, 투명디스플레이 등 혁신적 기술로 무장한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광고판)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내 최대 크기 건물(1415m²)인 ‘암티룸 홀(Amtirum Hall)’을 단독으로 빌려 올해 주력 제품인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전자칠판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사용 용도와 환경에 따라 픽셀 간 거리가 1.5∼20mm까지 나눠진 스마트 LED 사이니지 라인업도 함께 공개했다.

또 삼성전자는 세계 최소 베젤(디스플레이를 제외한 테두리) 초슬림 비디오월 ‘UHF-E’도 유럽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전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미래지향적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지난해 대비 35% 늘어난 규모로 전시부스를 마련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고 빛샘 현상도 없어 관람객들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얇은 두께에도 제품의 앞쪽과 뒤쪽에서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는 양면 사이니지, 물결 형태로 휘어진 화면을 이어 붙인 사이니지, 위아래로 구부러진 사이니지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제품들도 함께 선보였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부사장)은 “압도적인 화질을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원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삼성전자#lg전자#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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