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기지는 한국의 첫 남극기지인 세종과학기지가 건설(1988년)되고 26년이 지난 2014년에 남극 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 만 연안에 건설됐다. 우주기상관측동 등 16개 건물에 16명(여름에는 60명)의 월동연구대가 파견돼 근무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장보고기지가 올해부터 기후변화와 화산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이 날 밝혔다.
장보고기지는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혹한에도 4대 거점을 확보해 기지에서 400㎞ 떨어진 곳까지 연구범위를 넓혔다. 그동안 166개의 운석과 3억 년 전의 나무화석 등 300점 이상의 동·식물 화석을 발굴했다. 이것들은 앞으로 태양계 생성과정을 연구하고 과거 남극대륙의 환경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보고기지는 새로운 생명체 발견이 기대되는 빙하 수천 미터 아래 호수(빙저호) 연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장보고기지에서 남극 내륙으로 통하는 ‘코리안 루트’ 개척 작업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영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내륙으로 가는 여러 길을 뚫어 코리안 루트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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