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법인카드 결제, 공과금 32조원으로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2일 03시 00분


2위 음식점 결제 규모의 2배 넘어

지난해 법인카드로 가장 많이 결제한 것은 국세, 지방세, 4대 보험료 등 공과금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신금융연구소의 ‘2015년 카드 승인 실적 분석’에 따르면 법인카드 승인 금액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공과금 서비스로 32조100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의 2.4배가 넘는 수준으로 2위를 차지한 일반음식점(15조6900억 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공과금의 법인카드 납부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국세의 카드 납부 한도가 폐지된 데다 카드사들이 법인카드로 공과금을 납부할 때 무이자 할부,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세영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경제 상황이 악화돼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자체가 줄어든 것도 카드 납부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유소(10조4600억 원), 인터넷 상거래(7조300억 원), 국산 신차 판매(6조68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개인카드의 업종별 결제 순위에서 공과금 서비스는 14조2800억 원으로 9위였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법인카드#공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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