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2365건으로, 지난해 1월(7만9320건)에 비해 2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2만9705건, 지방이 3만2660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각각 13.4%, 27.5%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9695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줄어든 반면 연립·다세대는 1만2411건으로 2.1%,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259건으로 5.3% 늘었다.
이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주택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집을 사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비교 대상인 지난해 1월 주택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대 수준이어서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게 보이는 착시효과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5년(2011∼2015년) 1월 평균 주택 거래량인 5만2791건과 비교하면 오히려 지난달 거래량이 18.1% 늘어난 것”이라며 “주택 거래량이 급감했다거나 전반적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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