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갤럭시맨’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사진)이 1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모바일 사업에 대한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지내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해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의 뒤를 이어 무선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고 사장은 “모바일 시장은 새로운 성숙기에 진입했다”며 “이제 단순한 기술주도형 제품 경쟁에서 벗어나 세상과 나를 연결시켜 주는, 없어서는 안 될 삶의 도구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사업의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한 해답을 ‘사람’에서 찾겠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회사에서 사람들이 개선점을 찾기 위해 토론하고 논쟁하도록 장려하는 편”이라며 “활발한 토론과 건설적인 논쟁은 궁극적으로 조직문화를 바꾸고 대기업에도 ‘벤처정신’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21일 글로벌 공개를 앞둔 갤럭시 S7에 대해선 “지난 몇 개월간 노력의 결과를 보고 확신이 생겼다”며 “하루빨리 소비자 반응을 보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갤럭시는 최근 수년간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는 의미 있는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이제까지 없던 것을 세상에 선보이는 것이 갤럭시 브랜드의 철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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