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증가폭이 지난해 말 50만 명 규모에서 33만 명 수준으로 떨어지며, 청년실업률은 9.5%로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별 실업률을 기록했다. 실업률이 겨울철에 높아지는 경향을 감안해 매년 1월만을 놓고 비교했을 때는 2000년 1월(11.0%)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2544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3만 9000명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월 49만 5000명이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올해 1월 들어 33만 7000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고용률·실업률·경제활동참가율은 개선됐다. 고용률은 58.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p 상승했고, 청년고용률도 41.7%로 0.4%p 올라갔다. 실업률은 3.7%로 0.1%p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1%로 0.1%p 상승했다.
하지만 25세~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5%로 지난해 6월(10.2%)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8000명 늘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생 등을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1.6%로 지난해 3월(11.8%)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일자리는 연령대별로 봤을 때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자는 지난달 50대 이상에서 11만 5000명, 60세 이상에서는 19만 4000명 늘었다. 또 1월 제조업 취업자는 14만 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8만 1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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