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지는 자외선에…더 강한 ‘포뿔’ 선크림 PA++++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7일 14시 28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의 ‘PA(Protection grade OF UVA·자외선차단지수)’ 표시 범위를 현행 PA+~PA+++ 3단계에서 PA++++(이른바 ‘포뿔’)까지 4단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자외선 강도가 높아지고 ‘더 강한’ 차단제를 원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것이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A(UVA)와 피부암·안질환 등을 유발하는 자외선B(UVB)로 나뉘는데, PA는 UVA의 차단지수를 뜻한다. UVB 차단지수는 SPF(Sun Protection Factor)고, SPF1~50+으로 표기한다.

식약처는 등급 신설로 인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해외 경쟁력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이미 PA++++ 등급을 운영하고 있고, 유럽 등도 표기 방식은 다르지만 강력한 차단 강도를 표시하는 기준을 두고 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 강도가 높은 선크림은 피부에 오히려 부담을 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실내 활동을 주로 한다면 강도가 SPF20/PA+ 이하인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조언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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