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VR’ 써본 삼성 사장단 “활용 기회 많을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8일 03시 00분


수요회의서 함께 체험… 사업화 모색

17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수요사장단협의회에서 가상현실(VR) 시장 현황에 대한 강의를 들은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기어VR를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삼성그룹 제공
17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수요사장단협의회에서 가상현실(VR) 시장 현황에 대한 강의를 들은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기어VR를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삼성그룹 제공
삼성그룹 사장단이 17일 수요사장단협의회에서 삼성전자 가상현실(VR) 기기 ‘기어VR’를 다 함께 체험하고 각 사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VR가 반도체와 관련해서도 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안전교육 등에 VR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VR 영상의) 해상도를 좀더 높여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날 수요사장단협의회에서 VR 관련 강의를 맡은 구윤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한 덕에 양질의 VR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미국 CNN이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 대통령 선거 토론회를 VR로 중계하는 등 미디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직 VR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기기가 무겁고 사용자에 따라 어지럼증이 있는 등 극복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어지럼증을 없애려면 화질이 더 좋아져야 하고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5세대(5G) 이상의 네트워크 발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기어vr#삼성#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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