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 일부 차량에서 시트 프레임에 녹이 발생한 것과 이를 감추려고만 했다는 이유로 기아차를 상대로 진행 중인 집단 소송에 127여명이 추가로 합류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여름 올 뉴 쏘렌토의 내부 2열 시트에서 녹이 발생한다는 소비자 신고를 접수 뒤 그해 9월부터 무상으로 방청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기아차의 이 같은 조치가 미봉책에 불과해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했다.
이번 소송을 담당하는 법률사무소 새빛의 박지혁 변호사는 “기아차 상대 소송에 참여할 원고인단 모집에 이번 127명이 추가로 신청해 지난주 서울 중앙지법에 2차 소송을 접수했다”며 “1차 소송인단 192명에 이번 추가된 차주까지 더하면 소송인단 규모는 319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지속적으로 소송 원고인단을 모집할 계획이며 오는 6월쯤이면 소송의 대략적인 윤곽이 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송인단은 차량 시트 프레임에 녹이 발생하는 것은 명백한 차량 하자로 기아차 측에 차량 결함 보수 비용과 차량의 가치하락분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관련 전문가들은 “실제로 지난 2013년과 2012년에 미국에서 지엠(GM)과 포드가 차량 부식과 관련해 각각 20만대, 45만대를 리콜 한 바 있다”며 “차량에 발생하는 녹은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완벽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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