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요금 등 공과금을 낼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청구서’를 19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 청구서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카톡 설치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톡 내에서 ‘더보기→카카오페이→청구서’ 순으로 들어간 뒤 서비스 가입 후 고지 신청을 하면 된다. 고지서 열람을 선택하면 종이 청구서를 보듯 청구·납부 내역 및 월별 사용내역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요금 납부는 카카오페이를 이용하거나 카톡으로 받은 고지서에서 링크돼 있는 카드 등록 란에서 카드 정보를 입력한 뒤 ‘납부하기’를 눌러 결제하면 된다.
종이 고지서를 받아보는 고객도 카카오페이 청구서로 결제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청구서 화면에서 ‘QR 납부’를 택한 뒤 종이 고지서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납기일 이틀 전부터 카톡으로 알려주는 ‘납기일 임박 알림 메시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날 현재 카카오페이 청구서 제휴사는 한국전력공사 한 곳이다. 이동통신회사, 도시가스공사 등과 추가 제휴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다음달 중 통신요금과 가스요금도 카카오페이 청구서로 받아보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고지결제 사업자 승인을 받았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총괄 부사장은 “카톡에 결합된 카카오페이 이용 고객은 각종 고지서 관리 및 요금 납부를 쉽고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다”며 “청구 기관이나 회사는 기존 종이 고지서 대비 50% 비용절감 효과를 누리는 등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청구서 서비스 개시로 카카오페이지 안에서 카드 간편결제, 카드 자동결제, 휴대폰 간편결제, 멤버십를 포함해 총 5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현재 카카오페이 가입자는 700만 명, 카드 간편결제 가맹점은 570여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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