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기재부 “달러/원 환율 변동성 과도” 외환당국 이례적 구두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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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9일 17시 14분


환율 변동성 과도

한은-기재부 “달러/원 환율 변동성 과도” 외환당국 이례적 구두 개입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외환당국이 19일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1240원선까지 위협했던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좁혔다.

이날 홍승제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한은과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시장 내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외환 당국은 지나친 쏠림에 대해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당국이 공식적인 구두 개입에 나선 것은 2014년 7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시장의 과도한 불안감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원 오른 1234.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1230원을 넘은 것은 종가 기준으로 2010년 6월 11일 1246.1원을 기록한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당초 오전 9시 1231원에 거래를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 매수세로 추가 상승하면서 1240원선까지 위협했으나, 11시 40분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한 때 1227.8원까지 떨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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