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다가오며 주목받는 대학가 분양 아파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1일 12시 00분


새 학기가 다가오며 대학가 아파트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기숙사나 원룸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이 아파트 전·월세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가는 교통시설과 상권이 잘 갖춰진 편이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은 주거지로 꼽힌다.

실제 대학과 가까운 아파트들의 매매가 상승률은 높은 편이다. 21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안암동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최근 1년간 4.83% 올랐다. 이 지역에서 반경 1㎞ 안에 성신여대, 고려대가 있다. 안암동 인근 대학들과 1㎞ 이상 떨어진 성북구 보문동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4.31% 올랐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연희 대우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이 곳의 전용면적 59㎡의 평균 매매가는 최근 1년간 3750만 원 올랐다. 반면 연세대에서 걸어서 30분가량 거리에 있는 ‘연희동 성원 아파트’의 같은 면적 집은 같은 기간 1000만 원 오르는 데 머물렀다. 두 아파트는 비슷한 시기에 준공됐다.

대학가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며 이 지역에서 분양될 아파트들도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 세종대 등이 있는 서울 광진구에서 삼성물산이 이달 ‘래미안 구의 파크 스위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3층(최고층), 12개 동에 전용면적 59~145㎡ 854채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의 전용 122㎡, 126㎡, 146㎡의 1층에는 ‘아뜰리에 하우스’가 적용된다. 아뜰리에 하우스는 1층 및 지하 공간으로 구성된다. 1층과 계단을 통해 연결된 지하공간은 서재, 가족실 등으로 쓸 수 있다.

아주대, 수원여대, 경기대 수원캠퍼스, 성균관대(자연과학 부문)가 있는 경기 수원시에서도 새 단지가 생긴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1·2차’를 공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상 14층(최고층)인 69개 동에 전용 84~202㎡ 3360채로 구성된다. 단지의 서쪽에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있다. 이마트, NC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몰, 수원버스터미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단지 주변에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 수원 일반산업단지 등이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평택대, 국제대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새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세교지구 2-1블록에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평택 2차’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6층, 16개 동에 전용 64~101㎡ 1443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지제역, 평택역이 가까운 편이다. 서울까지 연결되는 1번 국도와 45번 국도가 이 주변을 지난다.

중앙대, 숭실대가 위치한 서울 동작구에서는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4월 흑석8구역에서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10㎡인 545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이 주변에 있다. 인근에 노량진 근린공원, 상도 근린공원 등이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서강대, 홍익대 등이 가까운 서울 마포구 창전1구역에서는 태영건설이 4월 ‘데시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5~114㎡ 276채로 구성된다. 이 중 154채가 일반 분양된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과 지하철2호선 신촌역이 주변에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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