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맹점이 가장 많은 곳은 비비큐(BBQ), 점포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교촌치킨으로 나타났다. 치킨 가맹점 1만2300여 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만큼 브랜드별로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을 분석하고 지역별 강점 등을 확인해 맞춤형 창업을 준비해야 창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기관인 공정거래조정원은 15개 치킨 브랜드의 가맹사업 정보 등을 담은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21일 발표했다. 조정원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15개 치킨 브랜드의 가맹점은 전국에 1만2355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를 기준으로 BBQ(1684개) 페리카나(1235개) 네네치킨(1128개)이 ‘빅3’를 구성했다.
하지만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전국에 965개 가맹점을 보유한 교촌치킨이었다. 교촌치킨은 2014년 점포당 연간 4억1946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0∼2014년 연평균 매출액도 3억 원 이상이었다. BBQ(3억5500만 원)와 호식이두마리치킨(3억2847만 원) 가맹점도 2014년 연간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별로 잘 팔리는 치킨 브랜드는 따로 있었다. 교촌치킨은 수도권, 강원·충청·전라도에서 연평균 매출이 가장 높았다. BBQ는 부산과 대구, 경상도에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대전에서 강세를 보였다.
치킨 가맹본부의 재무를 분석한 결과 맘스터치와 또래오래가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채비율(18.0%)이 낮고 영업이익률(32.2%)이 높은 네네치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결과는 신규 개점률과 폐업률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성장성이 높은 맘스터치는 2014년 가장 많은 209개(35.1%)의 신규 가맹점이 생겼다. 안정성과 수익성이 뛰어난 네네치킨은 같은 기간 14곳이 문을 닫아 가장 낮은 폐점률(1.2%)을 보였다. 반면 부어치킨의 폐점률은 13.4%로 가장 높았다.
이번에 공개된 치킨 업종의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는 조정원 홈페이지(www.kofair.or.kr) 또는 공정위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franchise.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정원과 공정위는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가맹점 창업정보 제공 서비스(가칭 가맹희망+)를 통해 더욱 구체적이고 다양한 창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