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진짜 상생채용의 표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 협력사의 합동 ‘상생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열린 채용박람회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7곳과 중소협력업체 46곳 등 총 53개 업체가 참여했다. 정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기본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상생채용박람회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신세계는 올해 정규직 1만4400여 명을 채용하기 위해 상생채용박람회를 3차례 열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열릴 서울·경기(6월)와 대구(10월) 지역 채용박람회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109만 명에 달하는 청년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내수경기가 어려운 만큼 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스펙트럼을 지닌 신세계와 파트너사가 함께 고용 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중장년층까지 채용계층을 넓힌 게 특징이다. 신세계는 부산에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웨스틴조선호텔, 위드미 편의점 등 총 285곳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내달 오픈하는 부산 센텀시티몰 등에서 남녀노소에 해당하는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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