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원 빅데이터 통계, 이르면 7월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3일 03시 00분


핀테크 활용 쉽게 표준화해 발표… 금융위 “관련법 개정안 조속 마련”

이르면 7월부터 한국신용정보원의 금융회사 신용정보를 토대로 한 빅데이터 통계가 발표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과 함께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빅데이터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우선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한국신용정보원이 보유한 신용정보를 분석하기 쉽게 표준화해 통계로 제공하기로 했다. 가령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장품 성분 데이터를 공개하자 화장품 성분 분석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된 것처럼 한국신용정보원도 핀테크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통계를 먼저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신용정보원은 금융회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4월까지 선정해 시범 분석을 해본 뒤 7월부터 통계를 내놓을 예정이다.

여러 업권별 정보를 신용정보원이 결합한 통계 결과도 제공할 계획이다. 은행과 카드 등 여러 업권을 아우른 정보가 있어야 효과적인 분석이 가능하다는 업계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용정보법 개정이 필요한데 금융위는 올해 중 법 또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빅데이터 활용 근거 마련을 위해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단, 빅데이터 활용은 개인 신용정보를 철저히 보호한다는 전제하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신용정보원#빅데이터#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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