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Innovation]정제 설비 고도화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4일 03시 00분


에쓰오일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중질유 분해시설과 복합 석유화학 시설에 대한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제 설비를 고도화하면 원가 경쟁력을 갖춘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할 수 있어 수익 창출 능력이 커진다.

에쓰오일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올레핀 계열 석유화학 하류부문으로 진출하기 위해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신 정유 기술을 적용한 중질유 분해시설과 이로부터 생산되는 경쟁력 있는 원료를 활용해 올레핀 하류부문 시설을 건설하는 이 프로젝트는 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값싼 잔사유(남은 기름)를 고가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 및 휘발유로 전환해 정유사업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중질유 제품을 고부가가치의 가솔린 및 기초유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수익성을 크게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은 단순히 기존 시설을 확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부터 가전제품, 정보기술(IT), 생명공학 등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쓰오일은 신규 투자를 통해 가장 수익성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에쓰오일 측은 “에쓰오일은 기존의 윤활 및 석유화학 사업이 균형 잡힌 사업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하는 명실상부한 기술 기반의 경쟁력 있는 종합 에너지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선제적인 투자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해왔다. 2014년 2월에는 서울시와 연구개발 중심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통해 2만9099m² 규모의 연구소 부지를 확보해 기술서비스개발(TS&D)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마곡산업단지는 경제, 문화 중심지인 서울에 위치해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개발(R&D) 활동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되는 TS&D 센터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의 개발, 핵심기술 연구개발, 석유화학 제품 관련 고객 지원 등을 수행할 석유화학 TS&D 기능을 정립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신사업 아이템 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개발 기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에쓰오일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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