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Review]스테픈 커리, 조던 스피스… 이들은 호전실업을 입는다

해외 바이어와 반갑게 인사하는 박용철 회장.

시원한 3점슛과 빠른 돌파력으로 미국 프로농구(NBA) 리그를 호령하는 스테픈 커리와 2015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한 조던 스피스(현재 PGA 골프 세계랭킹 1위). 이들은 전 세계 스포츠계를 이끄는 스타 플레이어라는 점 외에도, 호전실업이 만든 언더아머의 스포츠웨어를 착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동안 남다른 기술력을 통해 전 세계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이 앞다퉈 찾는 제조사로 성장한 호전실업은 이미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사실 호전실업이 만들고 있는 제품은 단지 몇몇 스타 선수들의 유니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현재 리복 상표를 단 공식 유니폼을 채택하고 있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더해, NBA는 아디다스 상표를 단 유니폼을 입고 스타 플레이어들이 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는 나이키 모델인 르브론 제임스나 아디다스 모델인 데릭 로즈, 언더아머 모델인 스테픈 커리 할 것 없이 모두 동일하다. 이 밖에도 호전실업은 미국 프로야구(MLB) 30개 팀의 경기복도 제작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지사에서만 연간 약 300만 장 정도의 팀복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공장 내 특수 운동복 제조라인을 구축하고 숙력공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매장 판매용 팀복을 비롯해 프로-아마추어 선수용 팀복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주문부터 생산, 포장, 출고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재는 구기 종목 이외에도 스키, 사이클, 사냥, 낚시 같은 종목의 특수의류와 기능성 장비까지 두루 제작하고 있다. 이미 세계 스포츠웨어 분야의 주도권은 호전실업이 꽉 쥐고 있다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호전실업에서 제작하는 다양한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