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는 한국프로야구(KBO)와 손잡고 프로야구의 중흥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는 야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국내외 스포츠 마케팅이 한층 가열되는 가운데, 타이어뱅크도 스포츠 마케팅 대열에 합류한 것을 의미한다.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은 “‘국민이 좋아하는 타이어뱅크’로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평소 국민의 안전을 지키며 국민이 좋아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많은 야구팬이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KBO 리그가 발전한다면 국민이 더 즐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프로야구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타이어뱅크는 2015년부터 3년간 KBO리그의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게 되며,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타이틀스폰서의 후원 금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타이어뱅크의 프로야구 후원은 여러 가지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프로야구는 주로 대기업만 타이틀스폰서십에 참여해왔다.
삼성증권(2000∼2004), 삼성전자(2005∼ 2008), CJ인터넷(2009∼2010), 롯데카드(2011) 등이 바로 대기업 계열사들이었던 것.
물론 타이틀스폰서를 통한 홍보효과가 만만치 않지만, 그것이 평소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군임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KBO가 지원받는다’는 성격이 강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타이어뱅크 같은 중견기업에도 타이틀스폰서십의 기회가 돌아갔다는 점은 프로야구의 저변 확대와 스포츠 마케팅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O리그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효과적인 마케팅 창구가 되고 있다는 인식이 각 기업들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셈.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지대한 김 회장은 “앞으로 10구단 체제의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으로 가는 과정에 타이어뱅크가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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