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지는 다양한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때문에 향후 지역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개발면적이 넓어 계획인구 면에서도 우위에 있고 별도 심의를 받고 추진되는 만큼 향후 기반시설의 확충도 빠르다.
실제로 3차 국가철도망 수립계획의 대부분 수도권의 신설노선은 100만㎡ 이상의 개발면적 지역을 지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선은 운정신도시를, 호매실에서 봉담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은 140만여㎡의 봉담2택지지구를 포함하고 있다.
이런 배경은 높은 분양시장의 경쟁률을 높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청약을 받았던 경기·인천권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50곳 가운데 39곳이 100만㎡가 넘는 개발규모를 갖춘 곳들이었다. 동탄2신도시와 위례·광교 등의 2기신도시를 비롯해 미사강변도시·다산신도시, 고양 삼송·평택 소사벌·남양주 별내 등 100만㎡를 넘는 곳이 대표적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대규모 개발지는 광역적인 기반시설의 설치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교통과 환경 등 생활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면서 “지정 자체도 쉽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 대규모 개발지 내 아파트는 자산가치 상승도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100만㎡ 넘는 대규모 개발지 내 아파트는?
한류월드로 불리는 고양관광문화단지는 약 100만㎡(99만4000여㎡)에 달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다. 인접한 150만여㎡ 규모의 킨텍스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합치면 250만여㎡의 신도시가 완성된다.
다음 달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1, 2, 3블록에 ‘킨텍스역 원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142㎡, 총 2194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84~142㎡, 2038가구, 오피스텔은 84㎡, 156실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는 지식산업, 비즈니스, 레저문화, 복지, 주거 등이 복합된 친환경 신도시로 2401만5000여㎡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지다.
다음 달 GS건설은 동탄2신도시 A8블록에 ‘동탄파크자이’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93~103㎡, 총 979가구로 조성된다.
이밖에 302만4013㎡의 택지개발사업지가 있는 평택 소사벌지구에는 다음 달 포스코건설이 ‘더샵’을 분양한다. 262만1000여㎡의 규모인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4월 732가구 규모의 ‘민락2지구 우미린(B-13)’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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