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스낵 제품 ‘고래밥’이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고래밥의 국내외 합산 매출이 2014년 1860억 원에서 지난해 2140억 원으로 280억 원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연 매출 2000억 원을 넘긴 오리온 제품은 초코파이(4030억 원) 오!감자(2950억 원) 예감(2340억 원)뿐이었다. 고래밥은 특히 중국에서 잘 팔렸다. 오리온은 고래밥 매출의 82%인 1750억 원을 중국에서 올렸다. 베트남과 러시아의 고래밥 매출은 각각 120억 원, 30억 원이었다. 오리온은 성공 비결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1984년 오리온이 처음 선보인 고래밥은 상어, 고래, 오징어, 불가사리 등 9가지 바다 동물 캐릭터로 만든 과자 제품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팔린 제품은 4억2000만 개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팔린 고래밥 과자상자를 일렬로 놓으면 지구 한 바퀴 반을 돌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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