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론 가라드 만트럭버스 총괄 수석 부사장이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트럭버스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그룹 상용차 업체 만(MAN)트럭버스가 향후 5년 간 국내시장 1위 달성을 위해 유로6를 충족하는 신차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만트럭버스그룹 최고경영진 제론 라가드(Jeroen Lagarde) 글로벌 세일즈 총괄 수성 부장이 참석해 그룹 내 한층 높아진 한국 시장의 위상을 반영했다.
지난 2001년 출범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업계 최하위 판매 실적에 허덕였다. 그러나 2014년 단숨에 수입 상용차시장 2위에 올라섰고, 지난해 1137대를 팔아 2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하는 등 23% 이상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제론 가라드 총괄 수석 부사장은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본사 차원의 공격적인 변화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올해부터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계획 중이다. 우선 유로6 기준에 맞춰 지난해 출시한 트랙터와 덤프 라인에 더해 상품성을 높은 모델, 신규 트림의 4*2 중대형 카고를 ‘2016 부산모터쇼’를 통해 선보인다.
또한 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마케팅 활동도 독일 본사 차원에서 강화한다. 현재 16곳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연내 경기도 용인 지역에 본사 이전과 함께 직영정비사업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또 포천과 제천 서비스센터 개소 및 확장 이전 등 전국 규모의 품질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5개 사업소를 추가로 신설하는 등 고객 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둔다. 수요 증가에 따른 대규모 PDI센터 확장 건립도 추진한다. 만트럭버스는 올해 국내 버스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국내 버스 시장 진출이 가시화돼 버스 모델을 연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판매 증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과 소통이 우선”이라며 “고객 요구에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서비스센터 증대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지난해 대비 2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5년 간 업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트럭버스는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폴크스바겐 승용파트 연구진과 교류가 전혀 없을뿐더러 승용차와 상용차 법규가 아예 다르다는 게 만트럭버스 측의 설명이다. 제론 라가드 총괄 수성 부장은 “폴크스바겐그룹 내 승용차와 상용차 파트 연구진은 서로 연구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 않다”며 “법규 또한 승용과 상용이 상이하고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디젤게이트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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