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정부나 기업, 누구 하나만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사회 분위기에서 시작해 모든 구성원이 그 소중함을 공유하고 인정하는 것,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는 마음이 필요하다.
한국 기업들도 사회공헌활동을 업무의 한 축으로 중요하게 인식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 사회적 책임을 기꺼이 떠안고 나눔을 실천하는 방식이 조금씩 진화해 가면서 이미지 쇄신의 도구를 넘어서 이제는 생존전략으로서의 사회공헌이 논의되고 있다.
한국언론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지속경영평가원은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책임 완수로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는 기업과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을 시행하고 있다. 봉사와 공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개인 및 단체까지로 대상을 시상하여 범국민 캠페인으로 개최한다.
주최 측이 강조하는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의 지향점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가슴 따뜻한 사례를 발굴하여 사회공헌의 진정성을 알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임을 보여주고 △온 국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모해 실행함으로써 공감의 장을 확대하며 △단순한 기부나 봉사활동을 넘어 환경공헌 활동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일자리 창출로까지 이어지게 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등이다.
이런 활동은 기업들에 자기를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회 구성원들과 동반성장을 통한 복지사회 실행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심사평 / 유창조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기업의 목적은 더 좋은 세상을 구현하는 것”
한국언론인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 모범적인 기업·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우수 사례를 사회에 전파하고자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을 제정하였고 일반인도 체험 사례를 응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올해 여섯 번째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많은 전문가들은 기업의 목적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가치를 제공하여 그 소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행복감을 제공하고 그 결과로 더 좋은 세상을 구현하는 주춧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 심사위원회는 수상사를 선정하기 위해 두 차례의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 첫 번째 심사로 응모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공적서 심사가 진행되었다. 후보사에 대한 평가는 계량 평가(300점 만점)와 질적 평가(700점 만점)로 구분되었고 공적서에 대한 질적 평가는 비전 및 경영전략(200점 만점), 사회공헌 시스템(250점 만점), 사회공헌활동의 규모 및 지원(250점 만점)이었다. 2차 심사는 상의 훈격에 따라 기준 점수를 통과한 후보사들에 대해 과거 1년간 기업활동에 대한 자료를 참고하여 가장 우수한 후보사를 각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하였는데 선정과정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진행하였다. 이러한 엄격한 절차를 거쳐 올해는 11개 기업이 부처장관상으로, 2개 기업이 종합대상 수상자로, 12개 기업이 대상 수상사로 선정되었다. 또한 특별상으로 국회의장상은 KB금융그룹이 수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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