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저 푸른 초원위의 그림 같은 집’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6일 03시 00분


수도권 분양 단독·연립주택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지 여건이 좋은 단독·연립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매매가의 70%에 이르자 세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이들 주택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이다. 층간소음 문제 등으로 여러 가구가 한 건물에 사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저층 주택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매매 거래량은 12만9065건으로 전년보다 25% 이상 늘었다. 연립주택 매매 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25% 정도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증가 폭(14%)을 훨씬 앞지르는 수치다.

주택시장 회복세가 한풀 꺾인 올 들어서도 단독·연립주택 시세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단독주택, 연립주택의 3.3m² 당 매매가는 각각 1032만 원, 969만 원이었다. 전달보다 각각 0.49%, 0.46% 올랐다. 반면 공급 과잉 우려 등의 악재를 만난 아파트 시세(3.3m² 기준)는 같은 기간 1493만 원에서 1491만 원으로 0.15% 하락했다.

이처럼 단독·연립주택의 인기가 예전에 비해 높아지면서 이들 주택만 전문적으로 분양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아파트처럼 별도의 단지명이나 브랜드가 붙은 저층 주택단지도 생겼다. 이들은 생활 여건이 쾌적하고 교통 여건이 좋은 수도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건설과 KCC건설 등이 출자한 시행사 블루아일랜드개발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장 내 단독주택용지인 ‘더 카운티 2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평균 대지면적 530m²인 145필지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분양된 1차분 119필지와 함께 총 264채 규모의 단독주택 단지를 형성할 예정이다. 폐쇄회로(CC)TV와 출입구 차단기 등 방범, 사생활 보호 시설을 철저히 갖췄다. 택배 보관 서비스와 피트니스 센터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된다.

시행사 트리플힐스는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에서 단독주택용지 ‘트리플힐스’를 분양하고 있다. 6만3000여m² 규모의 땅에 203개 필지가 분양된다. 지난해 1∼3차 분양분이 완판됐고 현재 4차분 32필지, 5차분 43필지가 계약을 받고 있다. 토지 분양에서 설계,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파트와 달리 시공사인 홈포인트코리아가 준공 이후에도 하자보수와 유지관리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서해종합건설은 경기 김포시 대곶면에서 타운하우스인 ‘김포 수안마을 2차’를 분양하고 있다. 지상 2층, 전용 94∼136m² 90채 규모다. 앞서 공급된 1차 분양분 60채와 함께 150채 규모의 대단지를 이룬다. 김포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가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안산 기슭에 지어지는 단지여서 생활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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