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신동빈 그룹 회장(사진)의 사재가 포함된 자금으로 본격적인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6개월 동안 후원할 스타트업 기업 20여 곳을 뽑는 서류 모집을 다음 달 16일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그룹의 이번 스타트업 후원은 이달 1일 설립된 창업전문투자회사인 ‘롯데 액셀러레이터’가 맡는다.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신 회장이 지난해 10월 청년창업펀드에 출연한 사재 100억 원과 롯데 계열사가 낸 200억 원 등 총 300억 원을 자본금으로 세워진 회사다.
선발 업체에 대한 후원은 크게 창업지원금 및 사무 공간을 주는 ‘엘캠프(L-Camp)’와 사무 공간만 지원하는 ‘엘오피스(L-Office)’ 등 두 가지다. 엘캠프는 선발 업체에 2000만 원의 창업 자금과 함께 사무실을 지원한다. 엘오피스에 선발된 업체는 벤처 기업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 사무실을 직원 1인당 월 10만 원에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롯데그룹은 연 2회 후원 업체를 모집해 각각 6개월 동안 혜택을 줄 예정이다. 지원 요건 등 모집 세부 사항은 롯데 액셀러레이터 홈페이지(www.lotteacc.com)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