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빌 게이츠, 세계 최고 부자”…이건희 회장은 몇 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10시 59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 한국의 최고 부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보다 2단계 낮은 112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재산이 10억 달러(약 1조2365억 원) 이상인 ‘억만장자’는 1년 전보다 16명이 줄어든 1810명이다. 이 중 1위인 빌 게이츠의 자산은 750억 달러(약 92조7375억 원)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2억 달러 줄었지만 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는 유지할 수 있었다. 이로서 빌 게이츠는 최근 22년간 17차례 1위에 올랐다.

2위는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키운 스페인 기업가 아만시오 오르테가(670억 달러), 3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608억 달러)이 올랐다. 4위는 멕시코 통신재벌인 카를로스 슬림(500억 달러), 5위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452억 달러)였다. 6위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446억 달러)였는데, 1년 만에 순위가 10계단 올랐다.

한국 기업인은 이 회장(96억 달러)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48위·77억 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억만장자는 올해 25살인 스냅챗 공동창업자인 에반 스피겔이었다.

올해 ‘억만장자’는 지난해보다 16명이 줄었다. 평균 재산도 3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억 달러 줄었다. 포브스는 “불안정한 주식시장과 크게 떨어진 유가, 달러 강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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