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산 신차효과↑ 수출 ‘주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3일 08시 00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새해부터 내놓은 신차가 내수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하락한 모습이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차 판매량은 62만99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만 6136대 대비 2.5% 줄었다. 특히 내수 실적은 지난해 대비 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현대차는 2월 국내 4만8844대, 해외 28만7356대 등 전년 동기대비 6.6% 감소한 33만6200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4.2% 증가, 해외 판매는 8.2% 감소한 수치다.

이중 아반떼(7932대)는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반면 주력 모델인 쏘나타와 그렌저 판매량은 5916대, 3876대로 각각 4.7%, 23.1% 감소했다. 지난 1월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311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2월 해외 시장에서 8.2% 줄어든 총 28만7356대를 판매했다.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 경기 둔화 영향으로 해외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 3만9110대, 해외 18만4050대 등 총 22만31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신형 K7,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판매 호조와 K5,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했다.

이 기간 한국지엠은 총 4만4610대(내수 1만1417대, 수출 3만3193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전월 대비 16.8%나 줄었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9.8%가 늘었다. 2월 실적으로 보면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수치다. 특히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전년 동월 대비 96.5%가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도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월 내수 6982대, 수출 3592대를 포함 총 1만57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8%가 늘어난 것. 티볼리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SUV 전 라인업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가 주효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코란도 스포츠를 시작으로 렉스턴 W, 코란도 C등 상품성을 개선해 내놓았으며 전 트림에 4WD를 기본 장착한 인 코란도 투리스모 플러스도 출시했다. 이를 통해 내수가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수출 역시 유럽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등 티볼리 물량 증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월 한 달간 1만54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7%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 판매 4300대, 해외 판매 1만1100대를 기록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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