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상반기(1∼6월) 출시할 예정인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의 안착을 위해 대리운전기사 보험료 전액을 부담해주기로 했다. 2일 카카오는 동부화재, KB손해보험과 ‘카카오드라이버 보험상품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이같이 밝혔다.
현재 대리운전기사는 대리운전업체에 제공해야 할 운행수수료(운행요금의 20∼40%) 외에 연평균 100만 원 이상의 보험료를 별도로 내 왔다. 보험료 납부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 대리운전업체가 대리운전기사를 대신해 보험회사에 보험료를 납부한다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채거나, 실제 지불할 보험료 이상으로 돈을 받아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카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대리운전기사의 보험료 부담을 없애기 위해 직접 보험료를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KB손해보험과 동부화재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한도(자기차량 손해의 경우 5000만 원)를 가진 보험 상품을 대리운전기사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보험사들은 자차 손해의 경우 3000만 원 정도 보상해주고 있다.
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자는 “보험 상품 개발 업무 협약을 통해 이달 모집할 대리운전기사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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