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사물인터넷 신규가입, 휴대전화 앞질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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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관련 3만4809명 증가… 전체 IoT 가입자 42% 달해

스마트워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수가 월간 기준으로 처음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1월 IoT 가입자는 지난달 대비 8만3577명 증가했다. 반면 휴대전화 가입자는 같은 기간 7만97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IoT 가입자는 전월 대비 6만3473명 증가한 데 반해 휴대전화 가입자는 9만9356명 늘어났다.

IoT 가입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의 보급에서 찾을 수 있다. 한 달 새 3만4809명이 새로 가입하는 등 전체 IoT 가입자의 41.6%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웨어러블 기기로는 스마트워치, 어린이용 전화(키즈폰) 등이 꼽힌다. 미래부 통계는 심(SIM·가입자식별모듈) 카드를 이용하는 스마트워치만 다루므로 심 카드를 쓰지 않는 기기를 포함하면 실 이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자동차에 장착해 교통 정보 등을 수신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관제 서비스’ 가입자는 같은 기간 1만8098명 늘어났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올 한 해 동안 이통사 간 IoT 가입자 유치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사물인터넷#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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