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2016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1위’ 조사발표
K-BPI 국내 최초 브랜드관리 모델, 18년째 시행
신한카드 ‘아름인 임직원 봉사단’(위)와 롯데백화점 ‘봉사활동’.
최근 우리 기업의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리스크의 홍수’다. 인수합병(M&A)을 통한 갑작스러운 신규 경쟁자의 출현, 노사 갈등, 상품 하자 등 기업 내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2014년에는 세월호, 지난해에는 메르스, 올해 초에는 대북문제 등의 통제 불가능한 사회적인 이슈에 이르기까지 대내외적 리스크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우리 기업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그 나름의 힘있는 브랜드를 통해 경쟁력을 쌓아가면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 김종립)은 ‘2016년도 제18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KMAC가 199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브랜드관리 모델로서,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각 산업군의 제품 및 서비스, 기업의 브랜드파워를 측정하는 지수이며, 올해로 18년째를 맞았다. 상위권 브랜드 경쟁력 하락, 하위권 도약
올해 K-BPI 조사 결과 모든 산업군에서 한계브랜드의 수가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재와 내구재에서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비자 인식 속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상실한다는 것은 인지 경쟁에서 도태되어 향후 선택받을 확률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며, 3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한 한계브랜드는 더 큰 전환의 노력이 요구된다.
실물 경기 하락으로 인한 브랜드 투자 위축이 상위권의 브랜드 경쟁력 하락으로 나타났고, 선두권 브랜드의 하락은 하위권 브랜드에 있어서 기회로 작용하여 더욱 치열한 인지 경쟁을 보였다. 향후 지속적으로 Leading Brand의 자리 바뀜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K-BPI 조사는 소비재 81개, 내구재 45개, 서비스재 83개로 총 209개 산업군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다. 그리고 ‘Special Issue’ 부문인 ‘착한브랜드’, ‘NGO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조사가 각각 진행됐다.
올해 K-BPI 조사결과 기업들이 생존의 핵심 역할로서 No.1 브랜드 강화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리스크에도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No.1 브랜드의 든든한 뒷받침이 필요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고 있으며, 눈높이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있고, 에스원 SECOM, 부라보콘, 파리바게뜨, 정관장 등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또 해표식용유는 최고의 품질 제공에 주력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병원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진실성 혹은 진정성에 매우 민감하다. 이런 진정성에 기반을 두고 소비자의 신뢰를 쌓은 브랜드들이 돋보였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조건없는 신뢰가 브랜드에도 통용된 것이다. 치열한 시장 경쟁 환경 속에 경쟁 브랜드의 공격적인 이벤트나 가격 할인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파워브랜드 가치를 형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는 고유의 품질 경쟁력에 있었다. 다른 요소들이 월등하더라도 기반이 되는 품질에서 무너지면 브랜드 신뢰에 타격을 입게 된다. 올해도 No.1 브랜드들의 최고 품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이기동 KMAC 진단평가본부 팀장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 캐시카우가 되는 파워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동시에 언젠가 소멸될 캐시카우 브랜드를 대체할 차세대 파워브랜드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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