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아버지’ 구글 딥마인드 하사비스, 11일 KAIST서 강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1일 13시 27분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경영자가 11일 대전 KAIST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는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공동창업자 겸 사장이 바이오 및 뇌공학과의 초청으로 2시 교내 정문술빌딩 ‘드림홀’에서 ‘인공지능과 미래’란 주제를 들고 연단에 선다.

하사비스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알파고를 포함해 최첨단 인공지능 연구 분야 현황을 소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이 과학과 의료분야에 미칠 영향력, 현재 개발 중인 인공지능이 어떻게 인간과 협업할 수 있는지 도와주는지 등의 내용을 언급할 예정이다.

하사비스 사장은 어린 시절 체스 챔피언을 지낸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인공지능 연구원, 신경과학자,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 등 다방면에 걸쳐 경력을 쌓아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컴퓨터과학과에서 학사과정을 마친 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인지신경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딥러닝(컴퓨터 강화학습)’ 분야 최상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10년 기계학습 스타트업인 ‘딥마인드 테크놀러지’를 창업했으며 2014년 구글에 인수된 이후 부터는 ‘구글 딥마인드’란 간판을 걸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현재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운영 중이다. 9일부터는 우리나라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5회에 걸친 대국을 진행 중이다. 11일 현재 스코어는 알파고가 2대 0으로 앞섰다. 미지의 분야라는 바둑에서 인간 최고수를 꺾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국은 15일까지 계속된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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