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5일 기존의 ‘T멤버십’ 서비스와 합친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T페이’를 출시하며 ‘페이 전쟁’에 합류했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액결제를 할 수 있는 ‘페이나우 터치’를 내놨고, KT도 11월 모바일 지갑 서비스 ‘클립’에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오프라인 결제 기능을 넣었다.
SK텔레콤 T페이의 경쟁자로는 오프라인 페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삼성전자의 ‘삼성 페이’가 꼽힌다. 단말기 시장을 가진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충성도와 지문 인증 등을 스마트폰 기능에 얹어 삼성 페이를 성공시켰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통신사로서 갖고 있는 최다 이용자 멤버십 서비스인 ‘T멤버십’ 가입자와 가맹점 접근성을 노려볼 수 있다. 오프라인 페이 시장의 성패는 결국 시장의 초반 적응 속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T페이는 통신사의 강점인 가맹점 편의성에 최대한 초점을 맞췄다. KT의 클립과 마찬가지로, 할인·결제를 위해 여러 번 카드를 제시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결제와 T멤버십 할인 혜택이 제공되도록 한 것이다.
또 블루투스 기반의 핸즈프리 결제를 제공해 이용자가 매장 계산대에 다가가면 스마트폰과 매장 결제기기(POS)가 근거리무선통신으로 고객 인증 및 결제 정보를 교환해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하다. 점원이 본인 확인(전화번호 뒤 4자리 또는 별명)을 한 뒤 이용자가 사인패드에 비밀번호(4자리)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T페이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기반으로 결제 대금은 익월 통신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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