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지연결항 승객관리 개선…대기표 사라진다

저비용항공사 승객관리 개선방안. 사진= 국토부 제공

저비용항공사, 지연결항 승객관리 개선…대기표 사라진다

항공기 지연결항에 따른 승객 불편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비용항공사에서 승객관리 매뉴얼 안내시스템 개선방안 등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말, 32년만의 대설강풍 등 기상악화로 제주공항 활주로가 운항중단돼 대규모 체류여객이 발생해 승객들이 공항서 장기간 대기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던 것과 관련해 마련한 승객관리 개선방안을 16일 발표했다.

국토부가 공개한 개선방안에 따르면 우선 항공기 결항시 먼저 결항된 항공편의 승객이 가용좌석(보항편, 정기편 잔여석 등)에 우선 탑승한다. 또한 구체화된 업무처리 체크리스트 작성 및 명확한 업무 담당자 지정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승객에게 지연 결항 원인, 승객수송계획, 재안내 시점 등을 세부적으로 안내토록 항공사 승객안내시스템도 보완된다.

30분 이상의 지연·결항이 확정되면 항공사는 지체없이 지연 결항 원인 및 소요시간을 포함한 1차 문자를 발송하고, 이후 승객수송계획, 진행상황, 재안내 시점 등을 포함한 상세 문자를 발송하는 등 충분한 안내 또한 진행할 계획이다.

대규모 지연 결항 발생시 체류여객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7개 국적항공사-한국공항공사간 실시간 정보공유 및 유기적 협조체계도 구축된다.

승객이 불가피하게 공항서 체류해야 하는 상황 발생 시에는 구호품 및 연계교통 지원 등 구체적 행동요령이 포함된 각 공항별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이 개선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대규모 항공기 지연·결항 발생 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항공사,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며 결항시 선 결항편 승객이 우선탑승한다는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항공사와 승객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