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세돌 9단을 꺾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알파고(AlphaGo)와 같은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민간 연구소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안에 설립된다. 국내 첫 AI 연구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을 보고하고 “민관이 함께 국가 연구 역량과 데이터를 하나로 결집할 기업형 연구소 형태의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능정보기술은 AI 개발 소프트웨어(SW)로 대표되는 ‘지능’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를 결합한 개념이다.
연구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KT, 네이버 등 6개 대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 회사들은 각각 30억 원씩 출연해 연구소의 주주가 된다. 연구소 인력은 50명 수준으로 추후 더 늘릴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연구소에 300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한다.
연구소는 구체적으로 언어, 시각, 공간, 감성, 요약·창작지능 등 5개 분야 지능형 SW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언어지능의 경우 2019년까지 세계 1위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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