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교량 경관조명 12개소에서 18개소로 확대

한강 교량 조명. 사진=서울시

한강교량 경관조명 12개소에서 18개소로 확대

서울시가 그동안 에너지절약 지침에 따라 12개소만 불을 밝혔던 한강교량 경관조명을 18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야경을 관광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강교량 29개 중 경관조명이 설치된 교량은 27개이며, 이 가운데 기존에 점등했던 교량은 12개로, 이번에 새롭게 불을 켜는 교량 6개소는 한강철교, 행주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다.

새롭게 점등하는 6개 교량 가운데 행주대교와 동작대교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집중 방문하는 중국 노동절(5월1~3일)과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5일) 기간인 5월 1일에, 한남대교와 영동대교, 잠실대교는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인 10월 1일에 각각 불을 밝힐 예정이다.

시는 경관조명이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은 한강철교는 운영기관인 한국철도 도시시설 공단과 협의 중으로 내년 말까지 설치 완료가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다섯 개의 교량(한강철교, 반포대교, 성수대교, 방화대교, 올림픽대교)을 교량에 얽힌 이야기와 이에 어울리는 조명 예술을 입혀 ‘스토리텔링 교량’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역사문화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량 13개소(행주대교, 가양대교, 성산대교, 당산철교, 원효대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동호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잠실대교, 구리암사대교)는 ‘경관 우수교량’으로 선정, 각 교량의 특성과 이미지를 잘 살린 경관조명으로 한강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일 예정이다.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mi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