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한광화약(대표 김해권)은 국내 화약산업을 이끈 1세대 기업이다. 1951년 창업한 한국 화약산업의 개척자로 한국화약(한화)보다 1년이나 앞서 설립됐다. 고도의 기술이 응축된 산업용 화약을 공급하며 건설 공기(工期)와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해 왔다. 한광화약이 공급하는 제품들은 주로 건설현장에서 사용된다. 위험물을 취급하는 회사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유통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광화약은 최근 소음·진동·균열에 따른 발파공해를 최소화한 산업용 화약 신제품 ‘뉴벡스’를 선보였다. 발파진동과 소음에 의한 피해를 억제하고 기존 에멀전 폭약 대비 60∼70% 수준의 진동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플라즈마나 기계굴착 방식의 발파작업보다 월등한 시공성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광화약은 뉴벡스 외에 메가마이트와 메가멕스, 하이멕스 등 초유폭약류와 함께 하이데토플러스, 하이넬플러스, 하이코드 등 다양한 화공품을 취급한다.
김해권 대표는 “터널공사, 광산채굴 등에 주로 쓰이는 화약의 장점은 경제성에 있다”며 “보통 화약 시세에 비해 발파 능력은 어느 공법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광화약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회의’가 없는 이색적인 회사다. ‘자율’과 ‘개방’을 통해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발휘하도록 김 대표가 고안한 아이디어다.
‘스마일카드’를 발급하고 직원 교육활동 및 직원 자녀와 어려운 가정을 찾아 학자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캄보디아 자전거 후원, 밥차 봉사 등 나눔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원칙으로 봉사하는 삶의 미덕을 고수하는 김 대표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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