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 ‘이자소득’ 20년 만에 최저치…감소율·감소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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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7일 14시 24분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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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가 금융기관에 돈을 맡긴 대가로 얻은 ‘이자소득’이 20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가계 및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이하 가계)의 이자소득 잠정치는 32조1786억원으로 전년보다 19.5%(7조7974억원) 감소했다.

가계의 이자소득은 ▲2011년 50조9708억원 ▲2012년 48조8947억원 ▲2013년 44조4791억원 ▲2014년 39조9760억원 ▲2015년 32조1786억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중 2015년 수치는 1995년(29조7340억원) 이후 20년 만에 최소 규모다.

또한 감소율 19.5%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75년 이후 이후 최고치이고, 감소액 역시 2002년 7조4434억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처럼 가계 이자소득이 대폭 줄어든 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작년 3월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1.75%로 낮춘 데 이어 6월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1.50%로 다시 떨어뜨린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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