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뜨거운 감자 개포지구재건축, 분양권 인기

  • 입력 2016년 3월 28일 14시 26분



강남 개포지구 아파트 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 25일 개포지구 첫 분양아파트인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 후 향후 기대감이 개포지구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미 예상 프리미엄이 점쳐지고 특히 중대형의 가격이 경쟁력 있다 보니 프리미엄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포지구 부동산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견본주택 오픈 이전부터 개포지구가 달아오르는 모습” 이라며 “지난 주말 동안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관심이 쏠리면서 향후 전망 등을 묻는 전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블레스티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로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쟁력 있는 가격이란 답이 지배적이었다. 이번에 선보인 블레스티지의 분양가를 보면 일반물량이 105가구로 가장 많은 전용 84㎡의 가격 범위는 최저 3526만원(3.3㎡당)에서 최고 4114만원이다. 평균으로 하면 3820만원 선이다. 그런데 이 가격은 올해 강남에 선 보인 새 아파트나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것. 지난 1월 분양했던 신반포자이 전용 84㎡의 가격은 평균 4323만원에 달했다. 그리고 인근 래미안 대치 팰리스 실제 거래가격이 대략 4100만원(전용 84㎡, 3.3㎡당) 선이다.

전용 59㎡의 가격(래미안블레스티지)도 평균으로 하면 약 4120만원 선(최저 3870만원, 최고 4370만원)이다. 이정도 가격이면 새 아파트면서 괜찮은 가격이란 평가다. 앞으로 3년 후에 입주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 3월 인근 대치동 아이파크 전용 59㎡가 9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으로 보면 4000만원에 가까운 3937만원이나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아파트가 지난 2008년 입주했다는 것. 올해로 입주 8년 차 아파트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지는 물론이고 마감재 품질 여기에 발코니확장은 물론 시스템에어컨, 명품 주방기구 등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만큼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가격과 입지, 상품이 괜찮다 보니 현지 부동산들은 초기 프리미엄으로 최소 5000만원 이상을 기대했다. 개포동 B공인관계자는 “일반공급 물량이 적어서 분양은 어떤 단지보다 잘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특히 중대형의 가격이 경쟁력 있다 보니 중대형 분양권의 프리미엄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말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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