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이면 원두커피 두 잔…편의점들, 커피 라인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8일 16시 38분


앞으로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이면 편의점에서 따뜻한 원두커피 두 잔을 마실 수 있게 된다.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위드미는 500원짜리 드립식 원두 커피인 ‘테이크 원’(180ml)을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센트럴시티점 등 전국 100여 개 점포에서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세븐일레븐이 커피를 팔기 시작한 이후 유지되던 편의점 원두커피 최저가격 ‘1000원’이 깨진 것이다. 위드미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인 이마트가 직접 수입한 브라질산 원두를 사용해 판매 가격을 대폭 낮췄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편의점들도 커피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대당 1300만 원짜리 고급 스위스제 유라 커피머신을 전국 1200여 개 점포에 설치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1100여 개인 커피머신 설치 점포의 수를 올해 4월 말까지 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씨유는 편의점 커피 가운데 양이 가장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커피를 구입하는 고객은 다른 물건까지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원두커피 판매로 생기는 이익은 적지만 파생매출 등을 기대해 편의점들이 커피 라인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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