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카페베네 “프리미엄 커피로 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9일 03시 00분


새 브랜드디자인-비전 발표
“2016년 사업집중 통해 흑자 목표… 2018년까지 매장 1500개로 확대”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카페베네가 커피 맛을 개선하고 프리미엄 커피를 내놓는 등 커피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창업자인 김선권 전 회장이 최대주주에서 물러나고 경영권이 국내 사모펀드로 넘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는 안팎의 우려를 정면 돌파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28일 서울 강남구 카페베네 압구정갤러리아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승우 카페베네 대표는 “매장별로 커피 맛에 차이가 없도록 교육, 장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6월에 ‘스페셜티 커피’를 새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내 매출 1134억 원, 10%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2010년대 초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1위였던 카페베네는 이후 가맹점 확대 속도가 떨어지면서 경영이 악화됐고 2014년 7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현재 국내 850개, 해외(중국 제외) 115개인 매장 수도 2018년까지 국내 1000개, 해외 500개로 늘린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갈색 손글씨였던 브랜드 로고도 짙은 와인색의 고딕체로 바뀐다.

최 대표는 “앞으로 카페베네는 커피 사업에만 집중하고 레스토랑, 유통업 등에는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페베네는 레스토랑(블랙스미스), 드러그스토어(디셈버24), 제과점(마인츠돔) 등에 진출했다가 2013년에 모두 정리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카페베네#프리미엄#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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