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뛰는 한국기업]열병합발전-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지난달 보일러 2기와 발전기 1기를 추가하는 증설을 마쳐 증기 및 전기를 기존의 2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금호석유화학의 여수제2에너지 전경. 금호석유화학 제공
지난달 보일러 2기와 발전기 1기를 추가하는 증설을 마쳐 증기 및 전기를 기존의 2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금호석유화학의 여수제2에너지 전경. 금호석유화학 제공
계열분리 완료 후 독자 그룹으로 출범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석유화학전문기업의 골격을 갖추기 위해 내부 원가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 구축 완료 및 주력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비자 수요를 세분한 기술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출발은 에너지 부문이다. 이달 말 금호석유화학은 전남 여수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인 여수 제2에너지 증설을 완료한다. 이번 증설로 시간당 400t의 증기를 생산할 수 있는 보일러 2기와 145MW(메가와트) 발전기 1기를 추가하게 되는 금호석유화학은 총시간당 1710t의 증기와 300MW의 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돼 기존 대비 2배의 발전용량을 갖추게 된다. 증기를 생산하고 남은 전력은 전력거래소에 판매해 추가적인 판매 수익도 올릴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여수 제2에너지 준공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외에도 올해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2018년 말까지 목재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29.9MW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합성고무 등 주력사업은 고객 중심의 기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등 차세대 합성고무 부문은 글로벌 타이어 기업들과의 정례 기술 교류를 통해 세부 속성을 강화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중국의 2016년 타이어효율등급제(타이어라벨링) 시범 도입에 발맞춰 SSBR 등급 다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합성고무 시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 외에 전자소재사업 부문에 대한 기술 영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포토레지스트 등 기존의 반도체용 화학물질 중심에서 실란트 등 디스플레이용 화학물질 파트를 별도로 분리해 각각의 산업 특성에 맞춰 연구개발 및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자소재 부문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사업 영역에서의 기술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삼고 있는 탄소나노튜브 부문은 2013년 말 상업생산 시작과 함께 영업과 연구파트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존 합성수지, 합성고무, 전자소재 제품에 탄소나노튜브를 적용한 복합소재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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