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뛰는 한국기업]첨단 타이어로 ‘글로벌 톱티어’ 질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을 장착한 BMW 뉴 7시리즈 차량의 모습.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2 런플랫’을 장착한 BMW 뉴 7시리즈 차량의 모습.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티어(최상위권)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주회사 역할을 강화하고 자동차 분야 사업을 다각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대전 대덕단지에 최첨단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을 준공한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친환경 하이테크 연구시설을 갖춰 혁신적인 원천기술과 미래 드라이빙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술력의 보고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타이어는 기술을 강화해 초고성능 타이어(UHP) 매출과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포르셰에 이어 올해 BMW 뉴7 시리즈까지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타이어 기술력 집약체로 불리는 ‘3세대 런플랫 타이어’와 ‘실가드 타이어’까지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최첨단 공기압 제어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재 총 37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약 280여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8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테네시 주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1차 완공을 앞두고 있는 테네시 공장은 연간 약 550만 개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2단계 증설 완료 시 연간 약 1100만 개를 생산해 미주 시장의 수요에 대해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운영 중인 4200여 개의 직·가맹 유통채널을 2020년 7000개까지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선 ‘티스테이션(T‘station)’을 통해 토털 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입자동차 전문 티스테이션인 ‘럭스튜디오’ ‘티스테이션 플래티넘’ 등 플래그십 스토어로 수입차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해외에서는 2011년부터 ‘한국마스터스(Hankook Masters)’를 멤버십 제도로 통합해 네트워크를 형성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2014년 11월 글로벌 전략 브랜드인 ‘라우펜(Laufenn)’을 선보였다. 라우펜은 글로벌 전략 브랜드로 타이어의 기본적인 성능에 충실하도록 상품 라인업을 최적화했다. 한국타이어는 멀티브랜드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라우펜을 한국타이어 매출의 약 10% 규모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신흥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1994년 두바이 지점 개설 후 이란 시장도 공략해왔다.

경제 제재 속에서도 한국타이어는 수입 타이어 중 이란 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최근 6년간 시장점유율도 8%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이란 시장점유율을 18%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