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두 번째 기술직 임원 탄생…“후배들에 더 큰 비전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1일 10시 53분


두산중공업에서 두 번째 기술직 출신 임원이 탄생했다.

두산중공업은 터빈2공장장 장천순 부장(55·사진)이 기술상무로 승진했다고 31일 밝혔다. 장 상무는 청주공고를 졸업하고 1980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35년간 터빈·발전기 핵심 부품 국산화와 품질 안정화 업무를 해왔다. 장 상무는 “기술직을 위해 특화된 인사제도 덕분에 체계적인 경력 관리가 가능했고, 임원 승진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현장에 있는 후배들에게 더 큰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부터 기술직 직원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성장경로 투 트랙(Two Track)’이라는 특화된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장 상무처럼 ‘현장 매니지먼트 트랙’을 선택한 직원은 현장 관리자를 거쳐 임원 승진 기회를 갖게 된다. ‘기술전문가 트랙’을 선택한 직원은 엑스퍼트(Expert) 과정을 거쳐 기술부문 최고 영예인 마이스터(Meister)로 성장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 터빈2공장장이던 이상원 부장을 기술상무로 승진시키며 기술직 임원시대를 연 바 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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