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CEO]“융합사고력 콘텐츠로 세계적 기업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수학교육업체 ‘CMS에듀’ 이충국 사장

“국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충국 CMS에듀 대표이사 사장(53·사진)은 “해외에서 융합 사고력 콘텐츠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해 ‘K에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CMS에듀는 수학 사고력을 토대로 융합교육을 실시하는 교육업체로 4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연세대 교육학 석사 출신의 이 사장이 1997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개설한 ‘생각하는 수학교실’이 모태다. 학원 강사와 원장으로 13년간 일한 그는 수학에 흥미를 잃는 학생들이 안타까워 2003년 창업해 사고력을 기르는 수학 교육에 나섰다.

CMS에듀는 문제 풀이 위주가 아니라 문답을 주고받는 가운데 바른 개념을 정립하는 소크라테스 산파법을 통해 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확산적 사고로 융합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도하는 게 특징이다.

CMS에듀는 예비 초등학생과 초등학생이 교육 대상인 ‘사고력관’, 초등 4∼6학년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관’을 운영하고 있다. 영재관은 영재학교, 수학 경시, 과학 경시, 특목고 대비반으로 나뉜다. 교육센터는 서울 19곳, 경기 13곳 등 전국 63곳에 있다. 이 가운데 직영점은 20곳, 가맹점이 43곳이다. 2018년까지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고력관 10곳, 영재관 7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CMS에듀는 초중학생 영재교육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점유율 33.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8개 과학영재학교 입시에서 정원(789명)의 30.8%인 243명이 합격했다. 서울과학고 선발인원 120명 중 77명이 CMS에듀 출신이다. 지난해 열린 한국수학올림피아드에서는 391명이 입상했다.

이 사장은 “대학 입시 시장에 2017년 말 또는 2018년 초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교육정책이 바뀌더라도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핵심 내용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CMS에듀는 태국 당국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5월부터 공교육 콘텐츠 제공에 나선다. 베트남 중국 미국 등에도 융합교육 콘텐츠를 수출하기 위해 번역 및 온라인 평가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82억 원에 영업이익 88억 원을 올렸다. 공모자금(195억 원)은 교육센터 확대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개발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청담러닝이 2012년 CMS에듀 지분 55%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
#cms에듀#이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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